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루먼 쇼] 우리의 인생은 사실 조작된 건 아닐까?

by 기글라 2022. 11. 14.

트루먼쇼 포스터

TV 프로그램 '트루먼 쇼'

영화 '트루먼쇼'는 트루먼 버뱅크라는 남자의 인생을 방영하는 TV 프로그램이다. 트루먼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모든 학교생활, 직장생활과 결혼생활까지 24시간 그의 모든 일상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트루먼 버뱅크는 자신의 생활이 방송되는 것을 모르고 있다. 트루먼의 친구, 이웃, 직장동료, 심지어 부모와 아내까지 모두가 연기자이며 트루먼은 조작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상한 나날들의 연속

어느 날, 트루먼 버뱅크에게 믿을 수 없는 이상한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갑자기 조명이 떨어졌다. 다가가 확인을 해보니 조명에는 별자리 이름이 적혀있었다. 또 어느 날은 자신의 구역에만 비가 내리는 신기한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어느 날에는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으며, 오디오에서는 라디오 방송 대신 자신이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는 방송이 나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트루먼 버뱅크는 자신의 삶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위와 같은 사건들의 발생으로 그 생각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트루먼 버뱅크는 평소 꿈꿔왔던 피지로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했다. 그러나 이런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해 관계자들은 피지 여행은 성수기로 인하여 예약이 꽉 차 불가능하다고 연기한다. 트루먼 버뱅크가 시카고로 향하는 버스를 타자 버스기사는 일부러 버스를 고장 내었다. 제작진들은 이런 방식들로 트루먼을 방해한다.

 

의심은 확신이 되고

트루먼 버뱅크는 와이프에게 요즘 자신에게 자꾸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디로든 떠나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체증이 발생하여 다른 곳으로 차를 돌리는 척 연기하다 다시 원래대로 길을 가보니 교통체증이 없어진 모습을 보았다. 트루먼 버뱅크는 빠른 속도로 이곳저곳을 운전하다가 결국 경찰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처음 본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놀란 트루먼 버뱅크는 도망가지만 결국 붙잡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에 돌아오자 와이프는 갑자기 이상한 곳을 쳐다보며 물건에 대한 정보를 말하기 시작했다. 마치 TV광고처럼 물건을 소개하는 와이프의 모습에 화가 난 트루먼 버뱅크는 지금 뭐하는 짓이냐 소리치며 와이프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관계자들에게 말려달라고 소리쳤고, 트루먼 버뱅크는 와이프도 이 세상과 한패라는 것을 알게 된다. 관계자들은 트루먼 버뱅크의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 준다.

 

모든 것은 거짓이다

트루먼 버뱅크는 모든 의심을 풀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 것처럼 연기한다. 하지만 트루먼은 모든 게 각본임을 눈치챈 상태였다. 잠자는 것처럼 연기를 하고 그의 집을 몰래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이러한 돌발상황에 당황한 제작진들은 처음으로 트루먼쇼 방송을 중단하였다. 그리고 모두가 트루먼 버뱅크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트루먼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있었다. 트루먼은 평소 물 공포증이 있었기에 관계자들은 바다로 갔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트루먼쇼 제작자인 크리스토프는 트루먼 버뱅크가 바다로 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든 카메라를 바다로 돌려 트루먼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트루먼이 타고 있는 배의 주변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폭풍우를 일으켜 그를 압박했다. 하지만 트루먼은 오로지 끝까지 가보겠다는 신념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계속해서 전진한 그는 마침내 세트장 벽에 충돌하게 된다.

 

마지막 인사

트루먼 버뱅크는 세트장 벽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정말 세트장에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트루먼은 벽을 더듬으며 옆으로 하염없이 나아갔다. 그리고 그 끝에 있는 계단과 비상문을 발견한다. 제작자인 크리스토프는 마이크를 통해 트루먼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는 안전하지만 바깥은 아주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루먼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프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전 인류가 보고 있으니 말을 해보라고 소리쳤다. 트루먼 버뱅크는 갑자기 웃으며 좋은 밤 보내세요라고 한다. 그리고 비상문으로 나가면서 트루먼쇼 프로그램은 끝이 난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환호와 함성을 지르고 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른 채널로 돌리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비상구로 나가는 트루먼을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조작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지만 무겁게 다룬 영화 트루먼쇼는 몇 번을 다시 봐도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문밖으로 나간 트루먼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